중국 대신 일본·동남아 VIP…카지노 다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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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크게 위축됐던 카지노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인과 동남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중국인 관광객 중심이던 매출 구조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외국인 전용 카지노 기업인 파라다이스의 지난달 카지노 매출은 701억38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3.3% 증가했다. 지난달 매출액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9년 같은달(5월) 610억8000만원 보다도 많다.
이번 매출액은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7일) 영향력이 컸다. 일본인 방한객이 서울과 인천 사업장을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매출과 드롭액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사업장 중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매출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각각 429.2%, 248.8% 뛴 358억원, 284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성장세 속 파라다이스는 최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도 상향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되면서 사업환경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점이 인정돼,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아졌다. 향후 신용등급도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신평은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위축됐던 카지노 수요가 지난 2021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난해 방역 정책·출입국 관련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도 사실상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사업환경 정상화 기조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개장한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도 본격적인 흑자 행진에 들어갔다.
지난 4월 99억6000만원의 순매출을 올리면서 개장(2021년6월) 이후 22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순매출 114억원대를 돌파하면서 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확대해 나가고있다.
지난달 이용객은 2만1866명으로 개장 이후 처음으로 2만명대를 넘어섰고, 드롭액도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넘겼다. 지난달 드롭액은 1137억원으로 지난해 5월(285억원)의 네 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1~5월 월평균 5300명 수준에 그친 카지노 이용객수는 일본 오사카, 대만 타이페이, 싱가포르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1만명대에 안착했고, 3월 중국 직항 노선 재개 후 월 2만명 대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이 추가돼 트래픽이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카지노와 호텔을 방문하는 중국 VIP 고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투숙객과 판매 가능한 객실이 늘어나면서 2분기 호텔 매출액은 30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카지노 순매출액 또한 월 1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