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서 1억 넘게 챙겨온 공무원···오히려 칭찬 받은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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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 612대 ‘직접 검사’ 통해 수입 창출 |
공무원들이 슬롯머신 등 카지노 게임장비 점검 업무를 수익 창출로 전환하면서 1억 원이 넘는 재정을 확보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지난 2021년 617대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3년 간 모두 1299대의 카지노 게임기구(슬롯머신·테이블 전자게임)를 직접 검사하면서 세입 1억3900만 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6곳의 외국인전용 카지노 가운데 절반인 8곳이 제주에 몰려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까지 지역 내 슬롯머신이나 전자테이블 게임 등 게임설비에 대한 검사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 위탁 진행돼 왔다.
하지만 위탁기관인 연구원 등이 수도권에 위치해 추가로 소요되는 항공 운송비 등 부담이 만만치 않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각종 기계 고장이나 오작동 등 카지노 민원 때마다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는데다 검사 때마다 항공료와 출장비가 추가로 더해지면서 검사 비용마저 높게 책정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선제적으로 카지노시설 직접 검사를 위해 지난 2020년 11월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개정 등을 거쳐 검사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고 카지노 시설 검사를 위해 ‘제주도 카지노 게임기구 검사 규정’도 제정했다.
앞서 제주도는 2019년 10월 카지노 게임기구 검사 장비를 구입한데 이어 2020년 11월 카지노 게임기구 검사 전문 인력도 채용했다.
이처럼 제반 준비가 갖춰지고 검사 체계를 직접 수행하게 되면서 검사비도 종전 33만 원에서 절반 수준에 가까운 18만9000원까지 낮출 수 있게 됐다.
직접 검사로 전환해 적잖은 수익 창출과 더불어 점검 과정을 간소화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 효과를 키우게 된 셈이다.
올해 말 기준 제주도내 8개 카지노에 설치된 게임기구는 612대로 노후 장비 교체 등으로 인해 전년(663대)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국제노선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재개 등에 맞물려 카지노 시장은 지속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은 제주도내 카지노 게임기구 612대 중 415대 그리고 전체 1173대 전산시설 가데 845대 검사를 진행하면서 7800만 원의 세입 증대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카지노의 게임기구·전산시설 검사 유효기간(3년)이 도래하면서 지역 카지노 전체 60% 이상의 기구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면서 “카지노 게임기구 및 전산시설에 대한 검사를 도에서 직접 진행해 카지노 신뢰성을 확보할 계기를 마련한 만큼, 국제 수준의 카지노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