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제주 외국인관광객 20만명 코앞…내국인은 하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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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3년만에 2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내국인관광객은 소폭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19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올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수는 18만9082명으로 지난해 2만1874명보다 764.4% 증가했다.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초에는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 기록한 21만2767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한달에 3~4만명 수준을 유지한다면 올해 40만~50만명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한 해 100만명 이상이던 코로나 이전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국제선 재개 이후 고무됐던 외국인관광업계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직 눈에 띌만한 변화는 없다는 반응도 있고 한편에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도내 한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수익 측면에서 소폭 증가했고 중화권 개별 관광객이 90% 이상을 차지한다"며 "국제선 재개 이후 관광객수가 정체된 상황인데 하반기에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 특급호텔측은 "지난해보다 외국인 투숙객이 5배 늘기는 했으나 지난해가 워낙 외국인이 없었던 영향이고 전체 입도객에 비하면 많은 수준도 아니다"라고 했다.
반면 대형 복합리조트인 드림타워 카지노는 5월 기준 114억2000만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며 반겼다.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월평균 5300명 수준에 머물던 카지노 이용객 수는 제주와 이어지는 일본 오사카와 대만 타이페이, 싱가포르 직항 노선이 재개된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1만3105명)했다고 한다.
내국인관광객은 600만명을 넘었다. 18일자로 601만5937명이 왔다. 그러나 올해 누계는 -4.8%를 기록했다. 지난해 632만명보다 30만명이 덜 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오랜 기간 억눌려있던 해외수요가 폭발하면서 개별여행객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